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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:49 1 Ahotsak 2 Kapituluak 185 segmentuak

Kapituluak

  1. 0:00

    친한 사람에게 내 생활을 전부 보여주지 마세요. 혹시 사람을 만나고 돌아온 날 이유 없이 마음이 지친 적 있으셨나요? 오늘 이야기가 그 이유를 찾는 작은 실마리가 되었으면 합니다. 나이 들수록 이런 날이 있습니다. 집에 사람이 한 번 다녀가고 나면 이상하게 그날 밤 집이 달라 보입니다.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소파가 괜히 낡아 보입니다. 식탁 위 양념통도 치워둘 걸 싶습니다. 베란다에 쌓아둔 택배 상자도 갑자기 눈에 들어옵니다…

  2. 5:00

    가격과 이유까지 붙여 대답할 의무는 없습니다. 내 집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생활 수준표가 아닙니다. 내가 문 닫고 들어와 편하게 쉬는 곳입니다. 그 편안함이 지켜져야 누가 다녀가도 집이 집으로 남습니다. 집 이야기 다음에는 꼭 돈 이야기가 따라옵니다. 이 둘은 늘 붙어 다니거든요. 친구들과 밥을 먹다가 누군가 물었습니다. 너희 집 요즘 얼마 정도 해? 예전에 저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아주 자세하게 대답했습니다. 얼마에 샀…